[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실적장세 본격화…최고가 경신 부담에 혼조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1. 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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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내놓으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대체로 기업들의 실적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들이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또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데 따른 부담에 주요 지수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마감가부터 확인해 보면 다우 지수는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3M과 존슨앤드존슨이 크게 하락하면서 0.25% 떨어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9%, 0.43%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상승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0.67% 오르면서 시총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0.60% 상승했습니다.

다만 오늘(24일)은 반도체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엔비디아는 그래도 0.37% 뛰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0.90% 올랐고 장 초반 크게 올랐던 테슬라는 결국 0.16% 상승 로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는 올해 초에만 15% 넘는 낙폭을 기록했죠.

참고로 4분기 넷플릭스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매출은 12% 넘게 올라 8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죠.

특히 신규 가입자 수는 1310만 명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현재 7% 가량 상승하고 있는데요.

내일(25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이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확실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은 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떨어진다면 증시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도이체 방크의 시장 전략가는 최근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데이터가 많이 들어오면서 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이런 지표들이 반복해서 나온다면 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강한 경제 지표에 적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P 모건도 뉴욕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려면 기업들이 훨씬 좋은 실적을 내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뉴햄프셔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 중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주자로 유력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따른 영향에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월가에서는 먼저 인플레이션 상승을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경기 부양책과 세금 감면 영구화와 같은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채권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그렇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겠죠.

또 블룸버그 통신은 국채 금리의 상승과 더불어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인 수입관세 강화가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일본 은행이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3%p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4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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