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1위 통과한 호주 감독, 중동 모래바람 경계 “한국과 일본을 보면, 아시안컵이 얼마나 타이트한지 알 수 있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로 지목되는 ‘사커루’ 호주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대회에서 중동팀들의 강세를 경계했다.
2015년 대회 챔피언 호주를 이끌고 있는 아놀드 감독은 지난 23일 자국 매체인 ‘시드니 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조 1위 통과가 목표였다. (다른 우승후보인)일본이 이라크에 지고, 한국이 요르단과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보면 대회가 얼마나 타이트한지 알 수 있다”고 대회 초반 분위기를 전하며 “중동에서 중동 팀들이 얼마나 잘해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놀드 감독의 이런 반응에 대해 일본 언론도 “일본의 패배와 한국의 무승부 등 아시안컵은 예상보다 읽을 수 없는 싸움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호주는 이날 조별리그를 1위 통과를 확정했다. 호주는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다. 이미 조별리그 2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호주(승점 7)는 2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했고, A·C·D조 3위팀과 16강에서 만난다.
우즈베키스탄도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같은 조의 시리아는 이날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인도를 1-0으로 꺾었다.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한 시리아는 3패를 당한 인도(승점 0점)를 따돌리고 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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