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을 선보인 코번, 레인이 버텼기에 문제는 없었다

박종호 2024. 1.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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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이 기복을 선보였다. 하지만 해당 구간을 잘 지켜준 레인이다.

서울 삼성은 2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만나 79-87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몇 시즌 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비시즌에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가장 공든 부분은 외국인 선수였다.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원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맹활약한 코피 코번(208cm, C)을 영입했다.

코번은 1라운드에서 24.7점 10.8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다소 고전했다. 그럼에도 평균 19.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지탱했다. 삼성의 유일한 득점원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코번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평균 23.6점 1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잠깐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코번 외에 확실한 선수들의 지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코번 역시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스마엘 레인(203cm, C)의 부담이 커졌다. 레인이 3라운드까지 선보인 활약으로만은 역부족으로 보였다. 그러나 레인은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레인은 4라운드에서 평균 21분을 뛰며 15.2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른 1옵션 외국인에 비해서는 약했다. 그러나 코번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소노와 경기에서는 코번 대신 전반전을 이끌었다. 코번은 위협적인 선수다. 그러나 골밑 득점 외에는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다. 이에 소노는 트렙으로 코번의 골밑 득점을 제어했다. 코번은 이러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1쿼터 2점에 그쳤다.

코번이 막힌 삼성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레인을 투입. 레인은 코번과 다르게 페이스 업 득점, 외곽 슈팅이 가능한 선수. 삼성 선수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했다. 또, 스피드를 살린 돌파 득점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3분 25초를 뛰었지만, 코번보다 더 큰 공헌을 했다.

레인은 2쿼터에도 3분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존재감을 확실했다. 코번보다 더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득점도 4점을 만들었다. 레인의 활약으로 삼성은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코번과 다르게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코번이 부진했지만, 이를 완벽하게 메운 레인이다. 레인의 활약으로 삼성은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레인이 충분하게 버텨줬다. 그러자 코번은 다시 투입되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조재우(199cm, C)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자유투를 10개나 얻었다. 6개를 성공한 성공률을 아쉬웠으나, 공격에서 위력을 되찾았다. 거기에 세컨드 찬스 득점과 트렌지션 득점을 올렸다. 1쿼터 2점에 그쳤지만,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레인이 버텨준 결과였다.

3쿼터 코번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상대의 트렙 수비와 오누아쿠의 강한 힘을 공략하지 못했다. 쿼터 첫 4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에도 레인이 다시 투입됐다. 비록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코번에게 쉬는 시간을 제공했다. 휴식을 취한 후 나온 코번은 다시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쿼터 막판에 8점을 몰아쳤다. 이는 소노에게 외곽 득점을 허용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은 이유.

하지만 코번의 활약에도 삼성은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코번이 높은 효율로 득점했지만, 상대 역시 높은 효율로 3점을 만들었기 때문.

이날 코번은 24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64%로 준수했다. 그러나 매 쿼터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복을 선보였다. 하지만 레인이 8분을 뛰며 8점을 기록. 코번의 뒤를 지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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