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사형 선고"…아시안컵 '무득점 탈락'에 팬들 분노

채태병 기자 2024. 1. 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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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무득점 탈락이란 굴욕을 당한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자국 대표팀의 졸전을 맹비난하고 있다.

A조 3위에 그친 중국은 다른 조의 3위 팀들보다 승점, 다득점 기록이 안 좋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탈락이 확정된 뒤 중국 매체 소후닷컴, 시나스포츠 등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한 중국 대표팀이 새벽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며 대표팀 일정을 전하는 기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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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 중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A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3. /뉴스1


중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무득점 탈락이란 굴욕을 당한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자국 대표팀의 졸전을 맹비난하고 있다.

24일 AFC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안컵 A조에서 2무 1패, 0득점 1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A조 3위에 그친 중국은 다른 조의 3위 팀들보다 승점, 다득점 기록이 안 좋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2011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13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중국은 1976년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뒤 13번째 대회 만에 무득점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탈락이 확정된 뒤 중국 매체 소후닷컴, 시나스포츠 등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한 중국 대표팀이 새벽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며 대표팀 일정을 전하는 기사를 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댓글을 적어 대표팀을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중국 남자 축구는 똥이다"라고 댓글을 적었고, 이는 추천수 170여개를 받아 베스트 댓글이 됐다.

다른 누리꾼들도 "비행기 타지 말고 심폐 기능이라도 좋아지게 수영해서 돌아와라", "이미 죽은 거나 다름이 없던 중국 축구가 드디어 오늘 사형 선고를 받았다" 등 댓글을 적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중국 언론은 자국 선수들이 아닌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에게 화살을 돌렸다. 시나스포츠는 "얀코비치 감독의 중국 대표팀은 전술과 기술이 없었다"며 "평균 연령이 29.7세로 노쇠화한 선수단을 구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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