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가입자 급증 '서프라이즈'…넷플릭스 8%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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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동영상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유료 구독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장마감 후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신규 구독자가 131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몇년간 계정 공유 금지 등을 통해 유료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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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예상치 891만명 크게 웃돌아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 22→23%로 상향
50억달러 투자..레슬링 'RAW' 독점 중계권 획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1위 동영상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유료 구독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장마감 후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신규 구독자가 나왔고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예상보다 신규 구독이 많았다. 이에 따라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유료 구독자가 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도 88억3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8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예상치(2.22달러)와 유사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3%로 상향했다. 1분기 예상 주당 순이익은 4.49달러로, 월가 예상치(4.1달러)보다 높았다.
넷플릭스는 최근 몇년간 계정 공유 금지 등을 통해 유료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유료구독료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이익률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1.3% 올랐고, 장마감 후 거래에서 8.77% 오른 492.19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WWE의 인기 프로그램인 ‘RAW’의 독점 중계권을 획득했다. 2025년 1월부터 시작되는 10년 계약을 위해 넷플릭스는 50억 달러(약 6조7천억 원)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RAW를 독점하고 있는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의 기존 중계료에 비해 2배 가까운 투자로,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분야에서 맺은 계약 중 최대 규모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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