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팜, '세노바메이트' 캐나다 출시…이스라엘 대기 중

미국·유럽에 이어 캐나다서 출시
올해 상반기 이스라엘 출시 전망
SK바이오팜, 100개국 진출 속도

[서울=뉴시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캐나다에서 출시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파트너사인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엔도그룹의 자회사인 팔라딘 랩스는 캐나다 현지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출시와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2020년)과 유럽(2021년)에 이어 이번 캐나다에서도 출시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주력 시장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출시에 나섰다. 현재까지 100여개 국가에 진출키로 하는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캐나다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이스라엘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바이오팜 이스라엘 파트너사인 덱셀파마(Dexcel Ltd)는 지난해 4월 말 이스라엘 보건부로부터 세노바메이트 12.5㎎, 25㎎, 50㎎, 100㎎, 150㎎, 200㎎ 등 총 6종의 용량을 시판 허가 받았다.

통상 시판허가 후 1년 뒤 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이스라엘에서도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동아ST와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진출을 위한 세노바메이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만큼 타 국가 진출도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 성인 대상 부분 발작 뇌전증에 대한 아시아 임상 3상을 2025년 전후로 종료하고, 동아ST를 통해 2026년 한국 시장 출시 및 급여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남 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지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판매되며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43%) 뇌전증 치료제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신규 환자 처방 수의 빠른 증가 추세로 총처방 수(TRx)도 증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는 13만7526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의 1.67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목표 매출을 10억 달러(한화 약 1조3350억원)로 정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운 바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툴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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