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지난해 자사주 4.7조 소각…신한지주·현대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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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총 8조35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사들여 이중 4조7600억원 이상을 태워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4조7626억원이다.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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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취득 '셀트리온'·최다 처분 '현대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총 8조35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사들여 이중 4조7600억원 이상을 태워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 금액은 전년 6조원 대비 2조3400억원, 39% 늘었으며 소각 규모 역시 전년 3조5700억원에서 1조1900억원, 33% 이상 늘었다.
자사주 취득이 가장 많은 기업은 9000억원 가량을 산 셀트리온이었고, 자사주 소각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약 3800억원을 소각한 신한지주였다. 일반 기업 가운데는 현대차가 자사주 3100억원을 소각해 가장 많았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4조7626억원이다.
자기주식 취득 상장사 수는 2022년 436곳에서 2023년 382곳으로 54곳 감소했다. 소각 상장사는 2022년 66곳에서 2023년 95곳으로 29곳(43.9%) 증가했다.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의 자기주식 처분 규모는 지난해 7조3132억원으로 전년 7조9521억원 대비 6388억원(8.0%) 감소했다.
이는 사업제휴 목적 처분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현대차-케이티 간 상호 지분 교환(4456억원), 현대모비스-케이티(3003억원), LG화학-고려아연(2576억원) 등 대규모 처분이 있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GS리테일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처분(300억원)이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8860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2022년 2533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포함해 2년간 1조1393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6706억원) ▲KB금융(5717억원) ▲기아(5000억원) ▲신한지주(485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792억원) ▲현대모비스(3029억원) ▲KT&G(3026억원) ▲SK텔레콤(3013억원) ▲KT(3002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자기주식 처분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현대차로 6016억원을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에도 6557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해 2년 연속 6000억원 이상을 처분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5441억원) ▲네이버(4230억원) ▲신한지주(3859억원) ▲기아(3853억원) ▲메리츠증권(3847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KB금융(2717억원) ▲SK(204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신한지주로 3859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신한지주는 2022년 3000억원 규모 소각에 이어 2년 연속 대량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이어 ▲현대차(3154억원) ▲네이버(3053억원) ▲KT&G(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1억원) 등이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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