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간다 다자회의서 대면외교 활발…중국·쿠바 등 면담

오수진 2024. 1. 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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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지난 21∼22일(현지시간) 열린 제3차 개발도상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쿠바, 중국, 튀르키예 고위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대면 외교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3차 개발도상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특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중국 측 대표인 류궈중 부총리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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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개발도상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
북한, 우간다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정부대표단 파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리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북한 정부 특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1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4.1.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지난 21∼22일(현지시간) 열린 제3차 개발도상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쿠바, 중국, 튀르키예 고위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대면 외교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3차 개발도상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특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중국 측 대표인 류궈중 부총리와 만났다. 류 부총리는 지난해 9월 중국 대표단 단장으로 방북해 북한 정권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 부상은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메사 부의장은 2018년 9·9절 7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고 여러 차례 북한 고위층을 만난 경험이 있다.

김 부상은 세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공화국 부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테오도로 오비앙 음바소고 응게마 적도기니 대통령도 만났다.

김 부상은 회의 기간 진행된 각국 대표단 연설에서 남남협력(개발도상국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발전도상 나라들은 주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는 일방적이며 강압적인 경제 조치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77개 집단(개발도상국 정상회의 참가국) 모든 성원국은 (중략) 집단적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남 협조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가 건설과 사회 발전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77개 집단 성원국과 공유하면서 남남 협조의 성과적 실현에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개발도상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평양을 출발한 김 부상은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의 외무장관을 별도로 만나는 등 우간다 방문 기간 '반제자주' 강화 외교 행보를 보였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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