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즌 연속 우승vs13년 동안 트로피 0개…두 기록 중 하나가 올 시즌 깨진다

주대은 2024. 1. 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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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듯이 우승하는 선수와 트로피를 만져본 적이 없는 선수가 한 팀이 됐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 시간) SNS를 통해 "킹슬리 코망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트로피를 따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없다. 반면 해리 케인은 한 번도 트로피를 획득한 적이 없다. 이 기록 중 하나가 올 시즌 끝난다"라고 전했다.

매 시즌 우승하는 선수와 정상에 올라서 보지 못한 두 선수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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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밥 먹듯이 우승하는 선수와 트로피를 만져본 적이 없는 선수가 한 팀이 됐다. 누구의 기운이 더 강할까.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 시간) SNS를 통해 “킹슬리 코망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트로피를 따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없다. 반면 해리 케인은 한 번도 트로피를 획득한 적이 없다. 이 기록 중 하나가 올 시즌 끝난다”라고 전했다.

코망은 프랑스 출신 윙어다. 빠른 속도를 이용한 돌파로 측면을 허무는 데에 능하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팀을 거쳐 2012/1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때부터 엄청난 기록이 시작됐다.

바로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코망은 2012/13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우승을 놓친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 PSG 시절엔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트로피를 3번 들었다.

코망은 2014/15시즌을 앞두고 출전 기회를 위해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여기서도 트로피 수집이 이어졌다.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다. 2015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물론 팀만 잘 만난 건 아니다. 코망도 그에 맞는 실력을 키우며 유럽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 리베리의 대체자 격으로 그를 영입했다.

뮌헨 이적 이후 본격적으로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8번 우승했다. 또 DFB-포칼 4번, DFL-슈퍼컵 6번 등 독일에서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다 모았다.

2019/20시즌엔 뮌헨 역사에 남을 트레블에 성공했다. 코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PSG를 상대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크게 공헌했다.

2020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정복했다. 프로 커리어 동안 얻은 트로피만 28개다.

반면 케인은 ‘무관’을 대표하는 선수다.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2010/11시즌 데뷔 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무려 준우승만 4번 경험했다. 특히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 끝에 패배했다.

매 시즌 우승하는 선수와 정상에 올라서 보지 못한 두 선수가 만났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것. 우승을 향한 열망 때문이었다. 케인은 이적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뮌헨 입단 후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26골 8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2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뮌헨은 이번 시즌 전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리그 2위에 그치고 있다. DFB-포칼에선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럽 최고의 팀들이 모이는 UCL에서 우승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

만약 뮌헨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우승하게 된다면 코망은 12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고, 케인은 13년 만에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를 들게 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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