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대전, '한밭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결승골로 발리 1-0 격파...'결승서 비엣텔과 격돌'
공세 몰아친 대전, 발리 격파하고 결승 진출 '결승 상대 비엣텔'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발리 유나이티드를 손쉽게 제압했다.
대전은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에서 발리에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대전은 승부차기 끝에 하노이FC를 격파한 비엣텔FC와 맞붙게 됐다.
[포인트] '아시아 무대 향해!' 대전, 베트남 전지훈련 떠나 '하나플레이컵 돌입'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한 대전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전지훈련 동안 특별한 대회가 잡혔다. 모기업 하나은행이 베트남 최대 은행 BIDV와 기획한 '하나플레이컵'이다.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바라보는 대전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지난 월요일 대회 개막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민성 감독은 "프리시즌이지만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참가를 통해 2024시즌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전지훈련 초반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100%라고 할 순 없지만 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팀들과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 발리. 대전은 기존 주축 선수들과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들을 조화롭게 구성해 경기에 돌입했다. 레안드로, 공민현, 김승대, 김인균, 김한서, 임유석, 김현우, 조유민, 강윤성, 박진성, 이준서가 선발 출전했다. 벤치엔 이창근, 배서준, 임덕근, 오재석, 강성윤, 윤도영, 정강민, 주세종, 이현식, 이동원, 송창석이 앉았다.
[전반전]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선제골, 대전 손쉽게 리드
킥오프와 동시에 대전이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1분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롱볼이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김승대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침착하게 트래핑한 다음 슈팅했지만 막혔다. 이어진 상황 세컨볼을 잡은 공민현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발리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전반 7분 임유석 침투 패스를 살려 슈팅했지만 막혔다. 세컨볼을 충분히 밀어 넣을 수 있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완벽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지만 오심이 나왔다.
균형이 깨졌다. 전반 29분 하프라인까지 전진한 조유민이 롱볼을 연결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김승대 슈팅이 문전을 박차고 나온 골키퍼에 맞았지만, 세컨볼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대전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완벽히 증명한 장면이었다.
대전이 계속 고삐를 당겼다. 전반 44분 조유민이 원투 패스를 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때 상대 수비에게 걸려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가 왼쪽 하단 구석으로 깔아찼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전반전은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교체 카드 대거 활용' 일방적이었던 분위기, 깔끔한 대전 승리
하프타임 이후 이민성 감독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윤도영, 정강민, 임덕근, 송창석, 오재석이 동시에 투입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분 조유민 롱볼로 시작된 공격. 송창석이 날카롭게 슈팅했지만 살짝 비껴갔다.
대전은 후반 12분 주세종과 이현식을 추가로 교체 투입했다. 후반 15분 공민현 패스가 이현식에게 닿았지만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23분 송창석이 몸을 돌려 상대 압박을 풀어낸 다음 과감히 슈팅했지만 위로 떴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24분 유망주 이동원을 투입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곧바로 매서운 장면까지 연출했다. 후반 26분 이동원 패스에 이어 이현식이 슈팅했지만 빗맞았다. 후반 39분 통증을 느낀 임덕근 대신 배서준까지 추가로 들어갔다.
종료 직전 수문장 이준서 세이브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중앙 수비 사이로 침투한 발리 공격수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침착히 점프해 잡았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압도적이었던 대전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대전하나시티즌(1) : 김승대(전반 29분)
발리 유나이티드(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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