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감독상 후보

임소정 2024. 1. 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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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에미상을 휩쓸며 화제가 됐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한국계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을 노립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서로에게 첫사랑의 기억으로 남은 두 사람.

"와 진짜 와 다"

24년 뒤 우연히 뉴욕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합니다.

"너는 나를 왜 찾았어?" <한 번 더 보고 싶었어.>

'전생', '지나간 삶'을 뜻하는 제목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엔 한국어와 한국의 풍경이 자주 등장합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번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인, 한국계 감독의 작품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입니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셀린 송/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데뷔하는 감독으로 가장 중요했던 건 이 영화가 우리만의 언어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앞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전미비평가 협회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진 못했습니다.

주연으로 출연한 유태오 배우는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021년엔 영화 미나리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펜하이머>와 <바비>, <플라워 킬링 문> 등 9편의 쟁쟁한 작품과 경쟁합니다.

한편 국내 개봉 당시 723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한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도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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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5213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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