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키이우 등 대규모 공습…"최소 18명 숨져"

현지시간 23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있는 건물이 파손돼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18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가 139채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하르키우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무차별 폭격으로 곳곳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은 공습으로 가스관이 파손됐고 인근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사일, 폭발물, 탄약 등 군수물자 생산 기업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29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대 규모의 공급을 가한 후 올해 들어서도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