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에 최악의 대회+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無 득점-無 승' 중국, 16강 탈락
48년 만에 최악의 대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중국이 아시안컵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중국은 22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승점 2)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중국은 1, 2차전 모두 0-0으로 비겼다. 타지키스탄과 맞대결에서 슈팅 10개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 단 2회에 그쳤다. 레바논을 상대로는 15개의 슈팅을 날려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 결정력에 심각한 부재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우레이를 빼고 장 유닝, 웨이 시하오를 중심을 공격 라인을 개편했다. 하지만 중국은 카타르를 상대로도 골 결정력에 심각한 부재를 보여줬다.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류 빈빈이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헛발질로 놓쳤다. 전반 45분에도 장 유닝이 크로스를 발에 못 맞추며 무위에 그쳤다.
결국 카타르에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22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뒤로 보낸 공을 알 하이도스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중국은 급하게 쉬신, 우레이, 탄롱 등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0-1로 무릎을 꿇었다.
굴욕적이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 2무 1패, 0득점 1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중국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976년 아시안컵 이후 무려 43년 만에 일이다.
중국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 건 16강 탈락이다. 중국은 조 3위로 일말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참가해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고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즉, 남은 B~F 조 3위와 중국이 승점을 겨뤄 16강 진출국을 뽑는 시스템이다.
중국이 기대를 거는 경기는 시리아vs인도였다. 해당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 결과가 난다면 중국은 16강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시리아가 인도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4점으로 B조 3위에 오르게 됐다. 팔레스타인 역시 홍콩에 3-0으로 승리하며 C조 3위에 오르며 중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의 탈락은 확정이다. D~F조의 경기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각 조 3위 가운데 오만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승점을 쌓으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중국은 13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중국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뒤, 2015 호주, 2019 UAE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48년 만에 최악의 대회를 치르게 됐다. 중국 '소호'는 "중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이 확대된 아시안컵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즉, 16강을 놓치며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만들어낸 셈이다. 48년 만에 최악의 기록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 대표팀은 7개 굴욕을 썼다"며 7가지 굴욕을 나열하기까지 했다. 먼저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3경기 0골이다",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역대 최저 승점인 2점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전 최악은 9위였다", "FIFA 랭킹 100위권 밖에 팀인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1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기록으로 하위권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39년 만에 홍콩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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