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승부수 '갤S24' 사전예약 순항… 최다 판매 기록 경신할까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사전예약에서 흥행 중인 가운데 전작을 뛰어넘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티타늄 그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사전예약에서 흥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이달 19일부터 시작된 갤럭시S24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작(갤럭시S23 시리즈)을 상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많이 찾은 모델은 울트라 모델이며 인기 컬러는 새로 나온 그레이, 블랙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이 전작과 비교해 흥행 중이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국내에서 사전 판매량 109만대를 기록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사전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승부수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갤럭시 언팩을 열고 이를 공개했는데 장치 탑재(온디바이스) AI를 갖춰 인터넷 연결 없이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특징이다.

구글과 손잡고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선보였다. 웹 서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사용 중 궁금한 사안이나 검색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는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을 시도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자 애플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애플이 아직 시작하지 않은 AI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 등장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힐튼호텔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S23, 갤럭시Z플립5·폴드5, 갤럭시탭S9 등을 상반기 내로 갤럭시 AI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31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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