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도 못 이길 거 같은데?’...‘0득점-0승-조별 탈락’에 中 현지 여론 폭발

이종관 기자 2024. 1. 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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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2무 1패.

처참한 성적으로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한 중국 대표팀이 현지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실낱같던 희망조차 사라지자 중국 현지 팬들은 대표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중국 '시나 스포츠'의 누리꾼들은 '우선 10년간 대표팀을 해체하자', '당장 해체해야 한다. 해체하지 않으면 언제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대표팀이 U-16과 대결해도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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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 확정 중국
현지 팬들은 'U-16 팀도 못 이길 거 같은데?' 비판
사진=소후닷컴 캡쳐

[포포투=이종관]


조별리그 2무 1패. 처참한 성적으로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한 중국 대표팀이 현지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한 중국. 전력만 놓고 봤을 때는 어렵지 않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작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차전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90분 내내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밀리는 무승부를 거둔 게 오히려 다행일 정도였고, 레바논과의 2차전 역시 최악의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시점에서 승점 2점으로 A조 2위에 위치해있었으나 3차전 상대가 이미 1위를 확정 지은 카타르였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6강행의 운명이 달려있는 카타르전. 예상대로 1위를 확정 지은 카타르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중국은 ‘에이스’ 우레이를 벤치로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그리고 전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카타르를 두들기며 16강 의지를 불태운 중국이었다.


그러나 뒷심은 발휘되지 못했다. 후반전에 들어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1분, 알 하이도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결과는 0-1 중국의 패배. 같은 시각에 열린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추락, 16강행에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의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 결국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졌다.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제압한 것.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아는 승점 4점의 조 3위가 됐고, 중국은 승점 2점의 조 3위가 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실낱같던 희망조차 사라지자 중국 현지 팬들은 대표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중국 ‘시나 스포츠’의 누리꾼들은 ‘우선 10년간 대표팀을 해체하자’, ‘당장 해체해야 한다. 해체하지 않으면 언제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대표팀이 U-16과 대결해도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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