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주식 50억 매입 이어…양현석 YG 주식 200억 매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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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다, 나도 샀다."
JYP엔터테인먼트(JYP)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YG)도 자기 주식 가치가 '낙폭 과대'임을 지적하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JYP 대표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의 50억 자사주 매입에 이어 이번엔 YG 수장인 양현석이 무려 200억 원에 달하는 사재를 출연, YG 주식 46만194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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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양현석 믿고 산 잠재주주 유입 효과도 상당
YG, 베이비몬스터 데뷔…JYP, 트와이스 컴백 호재
JYP엔터테인먼트(JYP)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YG)도 자기 주식 가치가 ‘낙폭 과대’임을 지적하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된 케이(K)팝 주도 기업들 가운데서도 벌써 두 번째로, 향후 주가 추이 및 이를 결정하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JYP 대표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의 50억 자사주 매입에 이어 이번엔 YG 수장인 양현석이 무려 200억 원에 달하는 사재를 출연, YG 주식 46만194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18일부터 3거래일 동안 진행됐으며, 평균 매입가는 주당 4만3305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 주식 현재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할 여지가 다분 함을 공개적으로 시장에 알리는 행위로, 기존 주주 가치 제고에도 일조하는 순기능을 가져온다. 특히 일명 대주주 ‘먹튀’ 행위 등과 큰 대비를 이뤄 해당 기업 주요 인사가 도리어 보유 주식수를 늘림으로 서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의미를 띈다.
실제로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존 16.8%에서 19.3%로 지분을 늘렸으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 또한 15.22%에서 15.37%로 확대했다.
자사주 매입과 맞물려 “이번엔 (박)진영이 형 또는 (양)현석이 형 믿고 산다”는 잠재 주주들의 대거 유입 효과 또한 상당했다. JYP가 가까운 예로, 앞서 박진영이 자사주를 사들인 해당 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른바 에코 계열 인기 주식을 제치고 ‘코스닥 주간 개인 순매수 1위’에 깜짝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요 주주가 ‘오른다’에 배팅한 이면엔, 이 자신감을 뒷받침할 ‘믿는 구석’들이 있다. YG는 지난해 말 블랙핑크와의 그룹 활동 재계약을 완결 지은 데 이어, YG 3기 걸그룹 격인 신예 베이비몬스터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베이비몬스터는 2월 새 노래 발표에 이어 4월 1일 첫 번째 피지컬(실물) 앨범 발표도 예고했다.
JYP도 마찬가지. 갑진년 새해 벽두 있지, 엔믹스 연쇄 출격에 이어 2월 ‘JYP 대장주’ 트와이스가 컴백을 확정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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