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경선] 헤일리측 "트럼프, 나이 들어 대화 파악 힘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선거캠프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고령 논란'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1·6 의회 난입사태'를 언급하면서 헤일리 전 대사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혼동하는 모습을 보여 '인지능력 논란'을 일으킨 이후 이런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선거캠프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고령 논란'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1·6 의회 난입사태'를 언급하면서 헤일리 전 대사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혼동하는 모습을 보여 '인지능력 논란'을 일으킨 이후 이런 경향이 뚜렷해졌다.
헤일리 전 대사도 유세에서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한 뒤 뉴햄프셔주에서 사실상 '쌍끌이 유세'를 벌여온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가 공세의 선봉에 섰다.
수누누 주지사는 뉴햄프셔주 경선 당일인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의 폭스뉴스 출연을 문제 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나이가 들어서 대화를 따라잡기 힘든 것 같다"며 '트럼프의 고령'을 고리로 반격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음번에는 자막을 보시라"면서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왜 폭스가 크리스 수누누를 계속 출연시키는지 모르겠다"면서 "유세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야유가 쏟아진다"고 혹평하자 이를 이런 식으로 되받아친 것이다.
수누누 주지사는 전날에도 CNN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직격했다.
그는 "경선은 에너지의 문제"라면서 "트럼프는 에너지라고는 없다. 그는 심지어 지금 연설 지문을 읽을 힘도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담 스타일 선거유세를 꼬집었다.
헤일리 전 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능력 논란이 제기된 이후 유세에서 여러 차례 "80대에 대통령이 되는 두 사람과 선거를 치르고 싶으냐"면서 "대통령직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무 수행에 있어 인지 능력이 의심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yungh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