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두 달 휴전·인질 석방 제안"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모두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두 달 동안 전쟁을 멈추는 휴전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마스에 전달된 이스라엘 제안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와 비슷합니다.
다만 교전 중지 기간을 두 달로 늘리고,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 모두를 석방하는 조건입니다.
130명이 넘는 인질을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단계를 나눠 석방하면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휴전안에는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탈출 허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는 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도 강경한 뜻을 밝혔습니다.
[일론 레비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인질을 가자지구에 남겨두거나 하마스가 집권한 상태로는 어떤 휴전안에도 합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병사 21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마스가 쏜 로켓추진유탄에 건물 두 채가 무너지면서 참극이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뒤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오후 4시경 하마스가 쏜 로켓추진유탄이 탱크에 명중했는데, 동시에 2층 건물 두 채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완전히 승리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지만, 대체할 수 없는 목표, 즉 완전한 승리를 위해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하마스 보건부는 가자 남부 칸 유니스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나세르 병원을 탱크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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