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3월 대선 후 방북할 듯…미국 “러북 관계 심화 우려”
[앵커]
최근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요.
크렘린궁이 3월 대선 전 방북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난 푸틴 대통령.
최 외무상이 북한으로 돌아간 후,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북한을 방문하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3월 대통령 선거 이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대선 전은 물론 3월 중 방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대선 전 방북이 가능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일정이 합의되면 대통령이(방북) 초청을 활용할 것입니다."]
외교채널을 통해 답방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했던 만큼, '효과가 큰'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올해 성사된다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만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우주, 경제 등 전방위적 밀착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러북이 이렇게 밀착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매우 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러북) 관계에서 푸틴(대통령)이 얻는 것뿐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어떤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또 최근의 북한 군사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을 방문 중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러북 관계에서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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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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