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규제 철회되나…한숨 돌린 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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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게임 과금 규제안 철회를 시사했다.
이로써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규제안이 실행되면 게임사들 수익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정부가 한걸음 물러나며 리스크 요인은 어느 정도 해소된 분위기다.
초안 수준으로 규제가 확정됐다면 중국 시장에 게임을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게임사들은 주요 수익원인 확률형 아이템과 배틀패스를 전면 삭제하고, 게임 운영 방향을 대거 수정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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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이르지만…업계 희소식" 한숨 돌려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국 정부가 게임 과금 규제안 철회를 시사했다. 이로써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2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발표한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초안과 의견 수렴 관련 페이지 링크를 삭제했다. 전날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상 법안 폐기 수순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발표한 규제 초안은 게임사와 게임 운영사(퍼블리셔)의 이용자 과금 유도 금지로 구성됐다. 게임사는 온라인 게임 설계시 일일 로그인·최초 충전·연속 충전 등으로 과금을 유도해선 안되고, 게임 운영사(퍼블리셔)는 고가의 게임 아이템 거래를 묵인해선 안된다는 규정이다.
미성년자의 확률형 아이템 구매 금지에 더해, 확률형 아이템의 대안으로 꼽히던 배틀 패스(플레이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수익모델)도 막았다. 해당 금지 행위 발각시 일정 기간 내 시정·경고·위법 행위로 인한 수익을 모두 몰수하도록 했다.
MMORPG를 주로 개발·서비스한 국내 게임사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었다.
국내 게임사의 수익원을 차단하는 고강도 규제안에 시장은 즉각 반응하기도 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넷이즈를 비롯해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259960)·데브시스터즈(194480)·컴투스홀딩스(063080)·위메이드(112040)는 규제 발표 당일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규제안이 실행되면 게임사들 수익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정부가 한걸음 물러나며 리스크 요인은 어느 정도 해소된 분위기다.
초안 수준으로 규제가 확정됐다면 중국 시장에 게임을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게임사들은 주요 수익원인 확률형 아이템과 배틀패스를 전면 삭제하고, 게임 운영 방향을 대거 수정해야 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BM(수익모델)이나 게임을 수정하지 않아도 돼 위협적인 환경은 피하게 됐다"면서 "다만 중국 정부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 기조가 남아있어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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