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의 끝은?…"4월만 기다린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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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물 ETF 승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4월에 있을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런 약세를 반전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이한나 기자, 비트코인 이제 4만 달러선이 무너졌다고요?
[기자]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자 심리적 지지선인 4만달러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어제(23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84% 하락한 3만9천56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작년 12월 4일 이후 50일 만인데요.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9천달러 넘게 치솟았던 것에 비해 2주도 안 돼서 약 20% 하락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월가에서는 3만 8천 달러에서 3만6천 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현물 ETF 승인이 됐는데도, 이렇게 가파르게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여러 이유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ETF 승인을 선반영한 시장이 지나친 투자 열기와 함께 상승 일변도를 보였던 만큼 어느 정도 하락은 예상됐고요.
또 투자자들이 막상 ETF를 허용되자 일단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특히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하락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는데요.
이전에 사들였던 비트코인이 지금 가격보다 현저히 낮아지면서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최근 한 주 동안 22억 달러, 약 2조9천억원이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저점을 찍고 가격이 언제 반등할 수 있을까요?
[기자]
올해는 금리인하, 비트코인 반감기와 같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재가 남아있습니다.
반감기란 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인데요.
그러니까 새로 발행되는 코인의 양, 즉 공급량이 줄기 때문에 가격에는 '호재'로 통합니다.
올해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지금껏 4년 주기로 돌아왔는데요.
이 시기가 지난 후 1년여간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직전 반감기인 2020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천100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7배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변수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감기 가격 상승 여부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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