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본인" vs "의문"… 日미인대회 우승한 우크라 여성에 '발칵'

최재혁 기자 2024. 1. 24. 0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대상을 차지했다.

카롤리나는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지만 모친이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살 때 일본으로 넘어와 자랐다.

이어 카롤리나는 미스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나는 우크라이나에 뿌리를 둔 귀화 일본인"이라며 "겉모습은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5세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인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대상을 차지했지만 일각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사진은 본인의 일본 여권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은 시노 카롤리나의 모습. /사진= 카롤리나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대상을 차지했다. 귀화해 일본 국적을 취득한 여성임에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23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시노 카롤리나(26)가 대상 격인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카롤리나는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지만 모친이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살 때 일본으로 넘어와 자랐다. 중학교 시절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에는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카롤리나는 수상 직후 "마치 꿈만 같다"며 "일본인으로 살고 있지만 인종의 벽이 있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다.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롤리나는 미스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나는 우크라이나에 뿌리를 둔 귀화 일본인"이라며 "겉모습은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5세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간 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현대 사회에서 여러 격차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힘이 되도록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스 재팬으로서 활약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내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카롤리나는 아름답지만 그녀가 그랑프리인 것은 매우 의문이다.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 "부모가 둘 다 우크라이나 사람이라면 카롤리나도 우크라이나 사람이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경계가 붕괴된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