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눈보라에 막힌 제주 하늘길…2만명 발 묶였다

김민정 2024. 1. 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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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가 절정에 이르면서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 때문에 전날 결항한 항공기가 400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선 순간 최대 초속 23m 강풍과 폭설로 오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활주로는 폐쇄됐고, 오후 들어서는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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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극 한파가 절정에 이르면서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 때문에 전날 결항한 항공기가 400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친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전광판이 결항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제주공항에선 순간 최대 초속 23m 강풍과 폭설로 오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활주로는 폐쇄됐고, 오후 들어서는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승객 2만 5000여 명의 발이 묶이면서 공항 대합실에는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탑승 날짜를 바꾸려는 이용객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뱃길도 막혔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군산에서 어청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여객선 71개 항로 93척이 결항됐다.

공항 관계자는 “24일 오전까지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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