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1주일 앞인데 미계약, 메이저리그 바람들어간 사사키, 팀 훈련 대신 자비 개인훈련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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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데 아직까지 연봉 재계약 소식이 없다.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즈 선수 중 유일한 미계약 선수다.
다카사카 ��스케 지바 롯데 구단 대표는 지난 21일 사사키의 재계약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 개개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연봉 재계약이 난항에 빠진 것도 사사키 측이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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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데 아직까지 연봉 재계약 소식이 없다.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즈 선수 중 유일한 미계약 선수다. 시속 165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23)가 팀 스프링캠프에 불참하고 자비로 개인훈련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바 롯데는 2월 1일부터 26일까지 오키나와 이시가키, 이토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다카사카 ��스케 지바 롯데 구단 대표는 지난 21일 사사키의 재계약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 개개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계약 선수는 사사키와 라쿠텐 이글스 외야수 다쓰미 료스케(28) 둘뿐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전에는 매년 12월 재계약했다. 해를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봉 인상 금액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지난 12월 중순 이후 이상 기류가 흘렀다. 사사키가 구단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0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선수이기에 뜬금없는 '폭탄발언' 취급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얘기는 포스팅 신청 기간을 지나 조용히 사라졌다.
여론도 안 좋았다.
아무리 전도유망한 투수라고 해도 입단 5년차를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간 사례가 없다. 그는 지난 4시즌 동안 한 번도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입단 첫해는 아예 공을 던지지 않았다. 구단이 어깨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
지바 롯데가 애지중지 관리해 온 사사키는 착실하게 성장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대표로 나가 우승에 공헌했다.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LA 다저스) 등 초특급 투수들과 나란히 주축 선발로 던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20대 초반 강속구 투수를 주시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초 최고 시속 165km를 던졌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오타니가 찍은 일본인 선수 최고 기록에 도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 5월부터 손가락 물집, 옆구리 통증 등 세 차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후반기에 전력 외로 있었다. 포스트시즌에도 정상 가동하지 못했다.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1.78. 지바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지만 에이스로 인정받기 어려운 성적이다. 매년 내구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행은 시기상조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일부에선 사사키의 에이전트가 바람을 넣는다고 의심한다. 연봉 재계약이 난항에 빠진 것도 사사키 측이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프 시즌에 야마모토와 좌완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갔다. 오랜 기간 팀에 기여하고 팀 승인하에 도전을 결정했다. 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7년, 2023년 탈삼진 1위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8년을 보내고 더 큰 무대로 나갔다.
사사키는 2023년 연봉 8000만엔을 받았다. 전년보다 5000만엔이 오른 금액이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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