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공명 “동생 도영, ‘시민덕희’ 보기로 약속…NCT 멤버들과 함께 봤으면”(인터뷰)

영화 ‘시민덕희’ 공명 인터뷰
“동생 도영 시사회에 초대 못 했지만...”

“이번에도 동생 이용하려고 했는데...”. 배우 공명이 친동생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NCT 도영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인복이 많다고 밝힌 공명은 영화 ‘킬링로맨스’(감독 이원석) 시사회 때도 동생 도영을 불렀다며 이번 ‘시민덕희’도 관람을 권할 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한 번 이용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해외를 가서, 동생님께 몇 장 티켓 예매해서 드릴 테니까 멤버들이랑 같이 보러 가라고 말은 해둔 상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너무 바쁜 상태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날짜를 주면 예매해주려고 한다. 엊그제 무대 인사할 때 동생은 아마 일본인가 있었다. 어머니는 무대인사 때 오셨는데 가족 단톡방에 어머니가 사진을 보내면서 ‘형 영화 봐줘’라고 하더라. 엄마가 보내니까 ‘알겠다’고 이미 이야기해둔 상태다. ‘언제 예매해줄까’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공명과 도영은 배우와 가수로서 각 분야를 빛내고 있다. 부모의 교육관에 관해 물어보자 그는 “부모님도 신기해한다. 친가나 외가 쪽이나 완전 이쪽 일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예술계에 있을 수 있는데 아예 안 계신다. 어머니, 아버지도 너무 신기해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랑 동생이 생각했던 거는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어하는 걸 무조건 다 시켰던 거라고 생각한다. 동생이랑 제가 배우고 싶으면 다 배우게 하고, 그렇다고 막 유복한 집은 아니었는데. 저는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배우게 해주셨는데, 운동선수를 해보라던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해보고 싶으면 해라’고 말씀해주셨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저랑 동생이랑 일을 빠르게 찾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배우 공명이 동생 도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영구 기자

도영은 드라마 ‘심야카페 시즌3 : 산복산복 스토커’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형제가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냐는 질문에 공명은 “‘심야카페’할 때 집에서 리딩을 같이했다. 동생이 ‘시간 되면 같이 한번 볼래?’ 해서 처음으로 같이 리딩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동생도 뮤지컬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더라. ‘재미있고 하고 싶으면 열심히 해보라’는 말을 해줬다. 아무래도 동생이니까 직접적으로 더 이야기하고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처음에는 조심스러움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그는 “그래서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기보다는 동생이 재밌게 하는 부분에서 더 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 했다”라며 동생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