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김민성, 2년 FA 잔류 계약 초읽기 “지도자 연수 조율만 남았다.”
LG 트윈스와 베테랑 FA 내야수 김민성의 FA 잔류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을 분위기 속에서 김민성의 향후 지도자 생활과 관련한 국외 연수 조율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겨울 내부 FA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FA 시장 개장 전 LG 관계자는 “내부 FA 자원을 모두 잡겠다는 게 기조”라고 강조했다.
먼저 내야수 오지환은 2차 드래프트 보호명단을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FA 자격을 신청했다. 오지환은 6년 총액 124억 원 규모로 원래 계획했던 비FA 다년계약이 아닌 FA 계약 도장을 찍었다.
임찬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298경기에 등판해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1075.2이닝 평균자책 4.62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중간 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여 팀이 어려운 시기에 선발로 자리를 잡아준 임찬규는 2023시즌 다승 14승으로 국내투수 중 최다승(전체 3위)을 기록했다.
전반기 케이시 켈리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임찬규가 시즌 내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면서 LG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LG 구단은 “임찬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꼭 필요한 선수이다. 긍정적인 영향으로 팀의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며 팀이 통합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본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덕주도 LG 잔류 계약에 사인했다. LG는 함덕주와 계약금 6억 원, 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 등 4년 총 38억 원의 규모 계약으로 잔류를 이끌었다.
함덕주는 2023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부상에 신음하며 도합 29경기(33.2이닝) 출전에 그쳤지만, 2023시즌 57경기(55.2이닝)에서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1.62를 작성, LG의 허리를 든든히 지켰다. 이 같은 함덕주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LG는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해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이다. 2023시즌에는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필승조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데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좌투수 저격 타격 능력을 보유했다. 몸 관리에 철저한 데다 따뜻한 리더십으로 후배들의 귀감을 사는 김민성은 장기 레이스에선 꼭 필요한 선수다. 팀 잔류를 원하는 김민성이 우승 공헌도를 인정받고 두 번째 FA 계약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였다.
김민성 협상 테이블은 예상보다 더 길어졌다. 협상 중간 사인 앤드 트레이드 이슈가 나왔지만, 샐러리캡에 대부분 발 묶인 FA 시장 상황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이 나오긴 어려웠다.
결국, LG와 잔류 협상에 주력한 가운데 김민성의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년 계약 기준으로 올겨울 FA 계약으로 팀에 잔류한 고종욱(KIA 타이거즈) 수준에 가까운 규모(총액 5억 원)가 될 전망이다.
다만, 계약 금액 이외의 이슈로 협상 테이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김민성의 국외 지도자 연수와 관련한 이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2년 계약 기준으로 금액 규모는 사실상 정해진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김민성 선수의 향후 국외 지도자 연수와 관련한 협의 사항만 남은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김민성 측은 차기 지도자 재목으로 주목받는 김민성의 국외 지도자 연수 보장을 구단 측에 먼저 제안했다. 평소 김민성의 지도자로서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LG 구단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만약 국외 지도자 연수 관련 내용이 잘 협의될 경우 곧바로 협상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김민성이 이번 주 내로 LG 잔류 도장과 함께 다음 주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동료들과 함께 탑승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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