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한파'에 지난해 주식 발행 규모 전년比 50.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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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는 65건, 7조2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건 증가했으나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 환경 악화로 시설자금 수요 등이 감소하면서 규모는 15.5% 줄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실적 규모는 총 234조8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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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주식·회사채 20.1% 증가, CP·단기사채 18.5% 감소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채는 채무상환, 운영자금 수요 등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2023년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245조6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은 총 184건, 10조8659억원으로 전년(174건, 21조9408억원) 대비 50.5% 줄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었다. 지난해 기업공개는 총 119건으로 규모는 3조5990억원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전년 대비 4건 늘었지만, 대어급 기업의 상장 지연으로 규모가 73.0% 줄었다. 건당 평균 공모 규모는 73.9% 축소됐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는 65건, 7조2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건 증가했으나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 환경 악화로 시설자금 수요 등이 감소하면서 규모는 15.5% 줄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실적 규모는 총 234조8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규모는 43조2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불안 요인들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짐에 따라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비중이 75.5%에서 79.4%로 3.9%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인상 우려로 중장기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면서 단기채(1년 이하) 비중이 1.0%에서 4.7%로 3.7%p 늘었다. 회사채는 시설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채무상환 목적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규모는 174조1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금융지주채는 4조4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줄엇고,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각각 71조9078억원, 92조7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1%, 24.9% 늘었다. 특히, 고금리 예금 상품 만기 도래, 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은행채 발행이 크게 늘면서 은행채 비중이 37.7%에서 41.3%로 상승했다. ABS 규모 또한 17조4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1조3262억원으로 전년말 2.9% 늘었다. 지난 2022년 8조6782억원 순상환이었던 일반회사채는 발행 여건 개선에 따라 3조339억원 순발행 기조로 전환했다.
한편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263조9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줄었다. CP는 408조4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고, 단기사채는 855조4993억원으로 23.8% 줄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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