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 규제책 방향 트나···“중국 경제난 돌파에 게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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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앞서 예고했던 고강도 게임 규제 정책을 철회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중국 당국의 변덕스러운 게임 정책에 국내 게임사들은 탈 중국 및 시장 다변화 정책을 추구해왔지만 여전히 중국 게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위 동남아와 17.1% 포인트 차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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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안 밝혀···정책 변화에 업계 반색
중국 수출 비중 34% 게임 주 일제 상승
중국 당국이 앞서 예고했던 고강도 게임 규제 정책을 철회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중국 게임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오르는 등 시장도 반색하고 있다.
중국신문출판국(NPPA)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했던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 게시물을 삭제했다. NPPA가 앞서 발표한 이 규제에는 게임 업계가 주로 쓰는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담겼다. 게임 내 연속 로그인·첫 게임머니 충전·연속 충전 등을 장려하는 프로모션을 금지하고, 확률형 아이템 금지, 게임머니 충전 한도 설정 등이 포함됐다.
NPPA는 전날까지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규제안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별다른 발표 없이 게시물만 삭제됐다. NPPA는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온도 변화에 국내 게임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백서2022’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 수출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변덕스러운 게임 정책에 국내 게임사들은 탈 중국 및 시장 다변화 정책을 추구해왔지만 여전히 중국 게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위 동남아와 17.1% 포인트 차로 압도적이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게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종가 기준 위메이드 4.0%, 엔씨소프트 3.8%, 컴투스 2.6%, 넷마블 2.8%, 크래프톤은 4.0%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중국의 고강도 규제 정책 방향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중국 당국의 게임 산업에 대한 스탠스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진흥책으로 돌아섰고 중국 내 경제가 예전같지 않아 중국 정부도 경기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게임 산업을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어느 정부든 한번 시행한 정책을 잘못된 거라고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규제 초안을 만든 담당자를 해임한 데서 당국의 의중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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