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스노보드 사고 5년새 1천234건…'안전주의보'

전성훈 2024.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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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스키·스노보드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접수된 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는 모두 1천234건이었다.

피해자 연령대는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20대 비중이 37.4%, 48.7%로 각각 가장 컸다.

10∼30대 피해자 연령 비중은 스키가 73.1%, 스노보드가 91.1%에 각각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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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매년 증가세…기초교육·장비 점검 철저히"
스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스키·스노보드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접수된 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는 모두 1천234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8건, 2020년 335건, 2021년 111건, 2022년 237건, 2023년 443건 등으로 최근 3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 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 원년인 지난해는 근래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아 2019년보다 3배로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1천137건으로 전체 92.1%를 차지했고 부딪힘 56건(4.5%),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13건(1.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상 부위는 스키의 경우 둔부나 다리, 발을 다치는 사례가 32.8%(224건)로 가장 많았다. 스노보드는 팔이나 손이 40.5%(21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20대 비중이 37.4%, 48.7%로 각각 가장 컸다.

10∼30대 피해자 연령 비중은 스키가 73.1%, 스노보드가 91.1%에 각각 이른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 만큼 사고도 빈발하는 셈이다.

연령별 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방향 전환, 속도 조절, 넘어지는 방법 등의 기초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스키 부츠와 바인딩 등 필수 장비의 유지·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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