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수입 0원인데 억대 소송…"2세에 라면만 먹일까 걱정"

전형주 기자 2024.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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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가 곧 아빠가 되는 가운데, 생활고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슬리피는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곧 태어날 딸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곧 아빠가 되는 슬리피는 "(아이를 가진 건) 너무 좋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가 없었다. 가난을 안 느끼게 해주고 싶다. 제일 걱정되는 게 육아하면서 돈이 많이 드는 것이다. 그게 걱정이다. 라면만 먹일까 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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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래퍼 슬리피가 곧 아빠가 되는 가운데, 생활고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슬리피는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곧 태어날 딸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곧 아빠가 되는 슬리피는 "(아이를 가진 건) 너무 좋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가 없었다. 가난을 안 느끼게 해주고 싶다. 제일 걱정되는 게 육아하면서 돈이 많이 드는 것이다. 그게 걱정이다. 라면만 먹일까 봐"라고 밝혔다.

슬리피는 원래 결혼 자체를 안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특히 전 소속사와 법정공방을 언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소송 6년 차다. 재판이 있을 때마다 너무 힘들다. 법원에 내야 하는 돈, 변호사님한테 줘야 하는 돈도 있다. 벌이가 없는데 다 나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짠내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방송 일이 없어졌다. 작년 초에는 아예 벌이가 0원이었다"며 "공황은 아니었는데, 전부 다 나를 가난하게 보는 거 같다는 생각에 꽂혀 공포가 왔다. 공포가 끝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C 정형돈은 슬리피의 고민에 공감했다. 그는 "(아이를 가지면) 기쁨과 함께 책임감이 바로 따라온다. 저는 아이를 낳자마자 연예계 생활 중 가장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3개월 동안 스케줄을 106개까지 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왠지 내가 쉬고 있으면 애들을 굶길 것 같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3년을 그렇게 지냈다"고 털어놨다.

한편 슬리피는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수년째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2022년 6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일부 승소했다. 재판부는 "피고(TS엔터테인먼트)는 원고(슬리피)에게 2억원과,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14일까지 연 6%, 그다음 날부터 갚은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도 슬리피가 전속계약 당시 SNS 홍보 등을 통한 광고 수입을 숨겼다며 2억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법정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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