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매가 ㎏당 1.3만원까지 폭락…"2만원은 돼야, 격리해 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우 가격이 폭락하자 업계가 정부 수매를 통한 시장격리까지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전국한우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우 도매가는 ㎏당 1만3828원으로 최근 5개년 1월 평균(1만9037원)보다 27.4% 낮다.
반면 전국한우협회는 2022년 기준 한우 비육우 생산비를 100㎏당 203만1436원, 마리당 평균 914만1462원으로 추산해 소 1마리를 팔 때마다 250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소비촉진 대책 지속 추진, 시장격리는 어려워"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한우 가격이 폭락하자 업계가 정부 수매를 통한 시장격리까지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전국한우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우 도매가는 ㎏당 1만3828원으로 최근 5개년 1월 평균(1만9037원)보다 27.4% 낮다.
이처럼 한우 가격이 폭락한 것은 한우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94만3000마리로 전년보다 8.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올해 도축 마릿수는 97만5000마리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업계는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며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한우 비육우 생산비를 100㎏당 129만3000원으로 보고 순수익은커녕, 마리당 68만9000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반면 전국한우협회는 2022년 기준 한우 비육우 생산비를 100㎏당 203만1436원, 마리당 평균 914만1462원으로 추산해 소 1마리를 팔 때마다 250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업계는 지난해 사룟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생산비는 더욱 치솟았을 것으로 추정하며 손익분기점을 ㎏당 2만300원으로 분석한다.
이에 한우협회는 한시적 격리 방안(수매) 추진과 사료 구매 자금 지원 확대, 정부 정책자금 상환 기한 유예 및 금리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생산비가 판매가를 웃돌며 한우 사육 농가가 1년 만에 4.5%(4200여호) 줄며 사육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한우협회는 "정부는 한우산업의 비상 상황을 정확히 직시해야 함에도 '소고기 수급은 안정적'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오판을 반복하고 있다"며 "사육 기반 붕괴 조짐이 감지되는 등 한우산업 업황이 긴박한 가운데 편중된 설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할인지원, 판촉 행사 등 한우 소비 촉진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격리는 일시적인 방안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한우 가격은 최근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한우 소비 증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phlox@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