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가 신의 한수'→연봉 무려 100% 인상 대반전이라니... 올해 얼마나 더 날아오를까

김우종 기자 2024. 1. 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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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의 막강한 외야수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틈을 찾기가 힘들었다.

결국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 됐는데, 이는 본인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러면서 구단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주형은 연봉 6천6백만원에 사인하며 인상률 1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최원태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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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이주형(왼쪽에서 3번째)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들어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우승팀의 막강한 외야수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틈을 찾기가 힘들었다. 결국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 됐는데, 이는 본인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주형(23)이 연봉 100% 인상과 함께 2024시즌 도약을 노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인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주형은 연봉 6천6백만원에 사인하며 인상률 10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받았던 연봉 3300만원보다 무려 2배 인상된 금액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송수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를 졸업한 이주형은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지명 순위와 계약금을 보더라도 LG가 그에게 거는 기대를 알 수 있었다.

입단 첫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26경기에서 타율 0.356(87타수 31안타) 22타점 19득점 4홈런 2루타 7개, 3루타 2개, 8도루 20볼넷 11삼진 장타율 0.621, 출루율 0.478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이듬해인 2021년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비록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14경기에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 3득점 2도루 1볼넷을 마크했다. 결국 그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2월에 제대, 3월부터 팀에 합류했다.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LG 외야에는 이주형이 뛸 만한 자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LG 외야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가 버티고 있는 국가대표급 외야진이었다. 여기에 문성주와 이재원이 주전급 백업으로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LG는 7월에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최원태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것. 대신 LG는 키움에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줬다.

이 트레이드는 본인에게 있어서 큰 기회가 됐다. 키움에서 그는 곧장 선발 출장하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결국 2023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 6홈런 2루타 13개, 3루타 4개, 36타점 32득점 3도루(1실패) 19볼넷 5몸에 맞는 볼 53삼진 장타율 0.507, 출루율 0.390의 알토란 같은 성적을 펼쳤다. 키움은 포스트 이정후를 얻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키움은 2024시즌에도 이주형을 중용할 전망이다. 이주형에게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 할 수 있다. 만약 올해와 같은 활약을 2024시즌에도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어 나간다면 단숨에 억대 연봉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이주형은 지난해 12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023년엔 허벅지가 안 좋아 도루와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과 몸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2024년에는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그리고 20도루를 모두 해보고 싶다. 2023시즌에 보여드리지 못한 눈야구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144경기를 뛰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키움 이주형이 지난 3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23 히어로즈 자선 행사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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