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온라인 쇼핑몰 'GETTT' 철수…"신사업 찾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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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030000)이 야심 차게 도전한 온라인 쇼핑몰 겟트(GETTT) 서비스를 약 3년 만에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또 다른 쇼핑몰 '제삼기획'을 B2B(기업간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한 만큼 사실상 B2C(소비자판매) 시장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다.
2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이커머스 게트 서비스를 오는 3월 종료할 예정이다.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를 위해 장기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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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기획' 쇼핑몰도 지난해 B2B로 전환
(서울=뉴스1) 김종윤 한지명 기자 = 제일기획(030000)이 야심 차게 도전한 온라인 쇼핑몰 겟트(GETTT) 서비스를 약 3년 만에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또 다른 쇼핑몰 '제삼기획'을 B2B(기업간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한 만큼 사실상 B2C(소비자판매) 시장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다.
2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이커머스 게트 서비스를 오는 3월 종료할 예정이다.
광고업계는 사업다각화뿐 아니라 이커머스 운영 경험 확보를 위해 시장 문을 두드렸다. 고객사에 이커머스 관련 마케팅과 광고 전략을 맞춤형으로 제시하겠다는 포부였다.
제일기획은 지난 2020년 10월 게트를 선보이고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 액세서리, 전자제품, 가구 등을 판매했다. GETTT는 'GET THE TASTE'(취향을 얻어라!)의 줄인 말이다.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를 위해 장기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월 분납 방식으로 고가의 제품을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대상 품목은 의류, 인테리어, 뷰티 용품, IT, 명품 등 다양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가 서비스 중단의 주된 원인으로 거론된다. 기존 대형 업체가 온라인 쇼핑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는 점도 고객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서비스 종료를 택했다.
제일기획의 이커머스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일반 쇼핑몰과 달리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제삼기획'을 내놨다. 사업 초기엔 다양한 협업으로 탄생한 굿즈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소비자 관심이 시들해지자 B2B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B2C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현재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며 "필요할 경우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사업다각화 선택지로 이커머스 시장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업계가 보유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조달과 유통 노하우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몇몇 광고사들이 B2C 시장에 진출했지만 철수를 택하거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아 사업 다각화라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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