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자금 대비"… 교보생명, 신용대출한도 최대 4000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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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이달부터 신용대출한도를 4000만원으로 늘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교보생명은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35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렸다.
현재 교보생명은 ▲저축성·보장성보험 7개월 이상 유지 계약자 ▲신차 보유자(신차 구입일로부터 2년 이내) ▲주택 또는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자사 선정 우수금융기관 담보대출 보유고객 ▲재직 6개월 이상, 연소득 2400만원 이상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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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교보생명은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35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렸다. 소득 무증빙형 기준으로 신용대출이자는 9.72%로 지난해 12월과 동일하다. 보통 금융사들은 대출이자 수익 확대 차원에서 대출한도를 늘리면서 금리도 높인다. 최근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질타에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는 내리는 이유다.
신용대출은 약관대출과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대출 상품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등 9개사가 취급하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은 ▲저축성·보장성보험 7개월 이상 유지 계약자 ▲신차 보유자(신차 구입일로부터 2년 이내) ▲주택 또는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자사 선정 우수금융기관 담보대출 보유고객 ▲재직 6개월 이상, 연소득 2400만원 이상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 기간은 최소 5년, 최대 10년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교보생명의 신용대출 잔액은 10조7382억4700만원으로 2022년 1년치인 8조8055억8600만원을 넘었다.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한도가 더 나오는 보험사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금융권에선 생보업계 자산 규모 3위인 교보생명의 이번 조치가 다른 보험사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은행권이 주로 취급하는 신용대출 잔액이 보험업계에서 늘어나는 이유는 '풍선효과'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40%로 옥죈 반면 보험업계를 포함한 제2금융권의 DSR은 60%로 풀어놓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생보사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35조7182억2400만원으로 2022년 1년치인 33조1047억3800만원을 초과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한도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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