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살 고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행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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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코코 고프(4위·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4강에 선착하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고프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약 761억원)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와 188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7-6 6-7 6-2)로 승리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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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분 접전 끝에 코스튜크 제압
메이저 테니스대회 12연승 질주
코코 고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코코 고프(4위·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4강에 선착하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고프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약 761억원)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와 188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7-6 6-7 6-2)로 승리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고프는 공식 대회에서 최근 10연승을 찍었고,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12연승을 기록했다.

고프는 이날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5 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5-6으로 끌려가다 내리 3점을 따내는 역전쇼를 펼쳐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코스튜크에 세트를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마지막 3세트에서 싱겁게 끝났다. 고프가 세트 초반부터 밀어붙이면서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서갔고 승부의 추는 고프에게로 기울었다. 5-0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5-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만 19세인 고프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뤘다. 2022년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오픈을 포함하면 생애 세 번째 메이저 4강 진출이다.

고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호주오픈까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2020년 US오픈과 2021년 호주오픈을 연속으로 제패한 오사카 나오미(일본) 이후 처음으로 이들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선수가 된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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