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마일게이트홀딩스, 470억원 손실 안고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정리

박소은 기자 2024. 1. 24.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일게이트가 퍼즐게임 '애니팡'의 지식재산권(IP) 보유사 위메이드플레이(123420) 지분을 손실을 감수하고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일게이트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14년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를 첫 인수한 이후 이번 지분 정리까지 약 470억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매입·매각 과정에서 본 손실은 약 469억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 인연 마무리…잔여지분 최종 처분
2016년 선데이토즈가 액면병합을 결정함에 따라 2014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보유 주식 수도 변동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퍼즐게임 '애니팡'의 지식재산권(IP) 보유사 위메이드플레이(123420) 지분을 손실을 감수하고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일게이트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14년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를 첫 인수한 이후 이번 지분 정리까지 약 470억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상장폐지 이슈 등으로 위메이드플레이 주가 부침이 계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업게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플레이 잔여 지분 2.59%를 모두 처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4년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을 총 1565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른 위메이드플레이 주가 부침이 계속되자 손실에도 지분을 순차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매입·매각 과정에서 본 손실은 약 469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선데이토즈의 인연은 2014년 시작됐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퍼즐게임 열풍에 선데이토즈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1200억원을 들여 지분 약 20.89%를 확보했다.

2016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선데이토즈 주식을 약 666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당시 선데이토즈는 액면병합을 결정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수 또한 이와 맞물려 줄었다.

2018년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선데이토즈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359억원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선데이토즈 지분은 35.52%다.

2021년 말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매각해 약 200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고 추정된다. 이 중 1367억원을 선데이토즈 인수에 투입했다. 1367억원 중 840억원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갖고 있던 지분 20.90%를 매입하는 데 쓰였다.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에 인수된 후 '위메이드플레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메인넷에 게임을 온보딩하고, NFT(Non Fungible Token)을 발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시황을 살피며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을 조정해왔다.

위메이드그룹의 주가가 위믹스 가치에 좌우되는 만큼, 위믹스 상황을 지켜보며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

위믹스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며 스마일게이트는 2022년 6월 약 38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이어 12월 다섯 차례에 걸쳐 71억원 규모의 주식을 거듭 매도했고,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던 지난해 2월에도 120억원어치의 지분을 팔았다. 잔여 지분은 2.59%만 남겼다.

마지막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2위 빗썸에 위믹스가 재상장된 지난해 12월 1만5000원에 남은 18만주를 처분, 위메이드플레이의 지분을 전부 정리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십여 차례에 걸쳐 위메이드플레이의 지분을 총 1096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 선데이토즈 지분 매입비용인 1565억원 대비 약 469억원 손실이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