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질 석방할 수 있다면 가자지구 긴 휴전 지지"[이-팔 전쟁]

이윤희 특파원 2024. 1. 2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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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2개월간 중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백악관 역시 인질 석방을 위해서라면 장기간 휴전에 절대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인질을 데려오기 위한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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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석방 위한 진지한 대화 진행 중"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2개월간 중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백악관 역시 인질 석방을 위해서라면 장기간 휴전에 절대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인질을 데려오기 위한 매우 진지하고 심각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특사를 파견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협상이 성사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가자 전쟁을 2개월 동안 중단하겠다는 제안을 전쟁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측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휴전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장기간 전쟁을 멈추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이 일반적인 휴전에는 반대해왔는데 1~3개월간의 휴전에는 찬성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가자지구) 인질들을 구출하고 더 많은 지원을 들여보낼 기회를 준다면 절대적으로 그렇다"며 "일주일보다 더 긴 인도주의적 중단을 절대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상이 진행 중인 만큼 어느정도의 기간이 될지에 대한 보도를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또 다른 중단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여성과 60세 이상의 남성 및 심각한 질환이 있는 인질들을 우선 석방하고 여성 군인, 60세 이하 군인이 아닌 남성, 이스라엘 남성 군인, 인질 시신을 차례로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스라엘군 일부를 이동시켜 가자 주민들이 가자 시티 등 가자 지구 북부로 귀환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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