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경기 더 나빠질듯"… 하도급 대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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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금리의 이중고로 건설업계가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건설경기를 바라보는 건설업계 종사자들의 시선이 부정적인 흐름에 머무르고 있다.
이달 태영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에 따라 전국 일부 사업장에서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공사대금수급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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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42.4로 전월(40.4)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이달(39.5)에도 급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42.0으로 15.9포인트 오르며 전월(26.1)의 하락세를 일정 수준 회복했으며 지방은 전월보다 소폭(-2.5포인트) 하락한 42.6으로 집계됐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자재·인건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공사예정가액이나 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업역충돌, 입찰경쟁 심화 등이 부각됐다.
공사수주 경기실사지수의 경우 원도급수주가 40.7로 전월(44.1)보다 내렸으며 1년 전 같은 기간(42.4)과 일부 차이를 보였다. 하도급수주는 한 달 사이 2.5포인트 개선(33.5→36.0)됐는데, 이는 전년 동월(37.2)과 유사한 수준이다. 원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수도권(39.1→34.0)에서 5.1포인트 떨어졌고 지방(45.8→43.4)도 소폭 하락했다. 하도급 공사수주지수는 수도권(41.3→48.0)에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방(38.0→25.4)에서는 크게 악화됐다.
공사대금수금 경기실사지수는 52.3으로 전월(53.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달(48.3)에는 4.0포인트가량 하락이 예상된다. 수도권(39.1→46.0)은 6.9포인트 올랐으나 지방(57.7→54.9)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는 전월(50.5)보다 상승한 55.2였지만 1월(47.1)에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43.5→54.0)은 10.5포인트, 지방(52.8→55.7)은 2.9포인트 만큼 각각 올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달에는 자금흐름 문제에 대한 응답 업체들의 지적이 많았는데, 주된 사유는 인건비 상승과 자재비의 선지금 요청에 따른 유동성 저하, 원도급업체의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현금흐름 측면의 우려로 추정된다"며 "PF시장의 불안상황도 한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건비체감 경기실사지수는 59.9로 전월(56.9)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업황이 나빴던 전년 동월(56.0)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건설노조의 문제가 전문건설업체의 자금난과 연계, 경영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도권(58.7→54.0)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했지만 지방(56.3→62.3)은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기능인력수급 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68.6)과 비슷한 수준인 66.9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62.8)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나 응답업체들은 기능인력의 수급문제를 '지속적인 기능인력의 감소'라고 표현할 정도의 큰 현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56.0)은 약간 내렸지만 전월(58.7)과의 낙폭이 크지는 않았으며 지방(71.8→71.3)은 사실상 동일한 수치로 집계됐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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