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전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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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한파가 본격화한 2022년 4분기 1조 9122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분기 3조 4023억 원 △2분기 2조 8821억 원 △3분기 1조 7920억 원 등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반도체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감산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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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한 가운데 감산 규모를 일부 정상화할지도 관건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가 -896억 원이라고 집계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한파가 본격화한 2022년 4분기 1조 9122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분기 3조 4023억 원 △2분기 2조 8821억 원 △3분기 1조 7920억 원 등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흑자 규모는 200억 원대에서 2천억 원대로 추산한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AI(인공지능)용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의 호조 속에 3분기보다 적자를 축소하면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흑자 가능성이 나왔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메모리 고정가격 반등 사이클에서 가격 우선 정책으로 ASP(평균판매가격)의 아웃퍼폼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낸드 가격 하락 속에 (낸드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형성한 낮은 기저를 감안하면 낸드의 수익성 회복 폭 역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인 업계 3위 마이크론은 미국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2023년 9월~11월) 실적이 영업손실 11억 2800만 달러(약 1조 5천억 원)라고 발표했다. 적자 규모가 전분기보다 23% 감소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부별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1조 원 안팎의 적자로, 그 규모를 대폭 축소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3분기 적자는 3조 7500억 원이다.
남은 관심은 감산 전략의 원상복구 여부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반도체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감산을 선택했다. 이후 재고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했다. AI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 맞춰 감산 기조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곽노정 사장도 최근 "제품별 차등을 두고 수요가 강한 부분은 감산을 풀고, 약한 부분은 생산을 줄이는 쪽으로 탄력적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혀 감산 전략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감산을 정상화하는 과정에 업계 전반의 경쟁으로 이어지면, 살아나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불씨를 꺼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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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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