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사과, 꽃눈 분화율 낮아 가지치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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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로' 품종 사과는 높은 꽃눈 분화율을 보였지만 '후지'는 평년을 밑돌아 가지치기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눈 분화율이 60% 밑으로 내려가면 수확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가지치기할 때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야 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꽃눈 분화율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겨울철 가지치기를 할 때 열매가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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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열매가지 많이 남겨야
‘홍로’ 75%…평년보다 7% 높아
올해 ‘홍로’ 품종 사과는 높은 꽃눈 분화율을 보였지만 ‘후지’는 평년을 밑돌아 가지치기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에서 경북·경남·전북·충북 등 6곳 9농가를 대상으로 2∼8일 꽃눈 분화율 조사를 벌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75%로 평년보다 7% 높았다. ‘후지’의 꽃눈 분화율은 54%로 평년보다 7% 낮았다.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과수원에 따라 66∼88%를 보였다. 반면 ‘후지’는 26∼73% 등 편차가 심했다.
꽃눈 분화율이 60% 밑으로 내려가면 수확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가지치기할 때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야 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60∼65%의 분화율을 보일 때는 평년처럼 가지치기하면 된다.
분화율이 65%를 넘어서면 열매솎기 일손을 줄일 수 있게끔 평년보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야 한다. 꽃눈 분화율이 낮은 과수원에서는 겨울철 가지치기를 할 때 열매가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좋다.
꽃눈 분화율은 생장이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한 뒤,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에 있는 열매가지 눈을 50∼100개 채취해 확인한다.
가지에 부착된 눈을 떼어 내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이등분한 다음, 확대경으로 열매가 될 꽃눈인지 잎으로 자랄 잎눈인지를 보면 된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한해 사과 과수원 관리의 첫걸음인 겨울 가지치기를 제대로 해야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드시 과수원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뒤 가지치기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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