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 동네, 새 아파트가 반값"…4억 로또 '줍줍' 어디?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사진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0.2.14/뉴스1

수도권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고양 일대에서 4년 전 분양가에 분양받을 수 있는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왔다. 전용 84㎡ 기준 4억~6억원대에 공급돼 시세 대비 최대 4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와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계약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수원 팔당8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단지로 2020년 2월 분양해 2022년 7월 준공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기관추천 장애인 2가구, 다자녀 1가구 등 특별공급 3가구다.

분양가격은 4년 전 분양가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 59㎡A(6층) 4억5800만원, 전용 74㎡A(11층) 5억7300만원, 전용 84㎡(17층) 6억52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별도 납부로 각각 1330만원, 1500만원, 1780만원이다.

같은 단지의 전용 84㎡ 최근 실거래가가 9억1000만원(6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최소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거주의무가 없는 단지여서 당첨 이후 전세를 들일 수도 있다. 전세 시세는 4억5000만원 정도다.

청약은 오는 24일 청약홈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당첨자는 29일 발표한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서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갖췄다면 신청할 수 있다.

'DMC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고양시 덕은동 일대에 2020년 12월 분양한 단지로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신혼부부 1가구, 다자녀 1가구 등 특별공급 2가구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초 분양 당시와 동일한 4억5600만(15층)~4억6800만원(21층)으로 책정됐다. 단지 내 실거래건은 아직 없으며 인근의 'DMC한강에일린의뜰'과 비교하면 최소 4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DMC한강에일린의뜰' 전용 106㎡는 작년 8월 11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를 3.3㎡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2억8000만원, 전용 84㎡로 환산 시 9억5000만원 정도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전용 84㎡ 전세 시세가 분양가보다도 1억5000만원가량 높은 6억원 수준에 형성돼있다. 직접 입주하지 않고 전세보증금을 받아 분양가를 내도 오히려 현금이 남는 상황이다.

청약은 오는 29일 청약홈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한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구성원이면서 특별공급 자격요건을 갖췄다면 신청할 수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