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악수' 건넨 벤투호 수석코치의 덕담, "한국 경기 봤다, 더 좋아질 것"

김유미 기자 2024. 1. 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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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를 봤다. 더 좋아질 것이다."

코스타 코치는 벤투 감독의 '오른팔'로,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적에도 수석코치로 함께한 지도자다.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코스타 수석코치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지나며 한국 취재진을 마주했다.

코스타 수석코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뛴 월드컵 조별 3차전, 그리고 UAE 대표팀 소속으로 치른 아시안컵 조별 3차전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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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알 라얀/카타르)

"한국 경기를 봤다. 더 좋아질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의 수석코치, 세르지우 코스타의 덕담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4일 자정(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이 이끄는 이란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C조 최종전에 나섰다. 전반 26분 메흐디 타레미에 첫 골을 내준 UAE는 후반 20분 타레미에 추가 실점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히아 알 가사니의 골로 1-2 패배를 기록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UAE는 C조 최종 2위에 랭크되며 16강 직행을 확정했다.

조 2위에서 3위로, 다시 3위에서 2위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UAE다. 더군다나 벤치엔 감독이 부재했다. 벤투 감독은 홍콩과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3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벤투 감독 대신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지킨 인물은 벤투호의 수석코치였다. 코스타 코치는 벤투 감독의 '오른팔'로,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적에도 수석코치로 함께한 지도자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에서도 벤투 감독은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가나와 두 번째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과 조별 최종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벤투 감독은 당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UAE에서도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에 부재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6강행을 일궜다.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코스타 수석코치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지나며 한국 취재진을 마주했다. 다른 코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한국 미디어임을 확인한 뒤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고, 손을 뻗어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취재진과 벤투호 코치들 사이엔 훈훈한 덕담이 오갔다. 코스타 수석코치는 "한국 경기를 봤다. 매 경기 갈수록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전 소속팀인 한국 대표팀을 격려했다. 또 "결승에 가서 만나자"라는 농담을 남기며 한국과 UAE의 결승 맞대결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코스타 수석코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뛴 월드컵 조별 3차전, 그리고 UAE 대표팀 소속으로 치른 아시안컵 조별 3차전을 비교했다. 그는 "UAE와 한국의 열정은 비슷하지만, 모든 게 달랐다"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장에서 동시간대에 열린 C조의 홍콩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고도 했다.

C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UAE는 16강에서 A조 2위 타지키스탄을 상대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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