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영·미 국적 유엔 직원들 한 달 내로 예멘 떠나라"

권영미 기자 2024. 1. 2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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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이 유엔과 그 산하 기관에 영국과 미국 국적을 가진 모든 직원들이 한 달 안에 예멘을 떠나도록 하라고 명령했다고 익명의 유엔 관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수도 사나 정부는 1월20일자 서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에게 보냈다.

이번 유엔 직원 추방 예고는 홍해와 아덴만의 상업용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 공격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근 미국과 영국이 합동 공격을 가한 이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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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2024.01.22/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유엔과 그 산하 기관에 영국과 미국 국적을 가진 모든 직원들이 한 달 안에 예멘을 떠나도록 하라고 명령했다고 익명의 유엔 관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수도 사나 정부는 1월20일자 서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에게 보냈다. 이 서한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후티 반군은 이들 직원들이 "한달 내로 예멘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서한에는 마감일이 만료되자마자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24시간 전에 편지로 다시 통지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영토의 일부분만을 통제하고 있지만, 이 지역들은 예멘의 인구 중심지다.

익명의 유엔 관리는 AFP에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해주며 "유엔은 이 사실을 주목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엔 직원 추방 예고는 홍해와 아덴만의 상업용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 공격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근 미국과 영국이 합동 공격을 가한 이후 나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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