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실적 침수 때보다 악화

이정구 기자 2024. 1.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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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퓨처엠’도 영업익 급감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매출 77조1272억원, 영업이익 3조531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2022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2% 줄었다. 2022년은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완전히 침수돼 4개월가량 생산이 중단돼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때보다 악화한 것이다.

전방 산업인 건설업 부진이 길어졌고, 중국산 저가 철강에 이어 엔저에 힘입은 일본 철강 공세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온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전기차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꺾인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2023년 연간 매출 4조7599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4% 급감했다.

작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상사 부문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매출 33조1328억원, 영업이익 1조163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9% 늘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에서 합병, 밸류체인 확장으로 이익이 늘었고, 상사 부문 글로벌 사업에서는 친환경 산업재의 유럽 판매가 증가한 게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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