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공항 건설에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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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는 부산지역 전문건설업이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회원사끼리 화합해 위기를 이겨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산에서 벌어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에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에 가덕신공항 공사에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이 50% 이상 될 수 있는 우대기준을 제정할 것을 요청,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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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도급 참여비율 50% 넘도록
- 市·지역사회 합심해야 성과 가능
- 주거환경 개선 등 사회공헌 노력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는 부산지역 전문건설업이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회원사끼리 화합해 위기를 이겨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산에서 벌어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에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이하 부산전문건설협회) 김세원(67) ㈜세원이엔지 대표이사는 올해로 7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다. 2017년부터 부산전문건설협회 수장으로 2000여 전문건설인을 대표하는 김 회장의 임기는 올해 10월까지. 그는 부산전문건설협회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고 회원사 일거리 확보에 분주하다.
지난 19일 부산전문건설회관에서 만난 김 회장은 “가덕신공항 건설공사에 부산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면 지역 장비 임대업체, 자재 생산업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고 부산 건설근로자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에 지역 종합건설사의 공동도급 비율이 늘어나더라도 전문건설업체까지 미치는 낙수효과는 미미하다. 결국 하도급 업체를 정하는 것은 1군 대형건설사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부지조성 공사 발주가 시작되는 만큼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에 가덕신공항 공사에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이 50% 이상 될 수 있는 우대기준을 제정할 것을 요청,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18조 및 시행령 제10조(지역기업의 우대) 2항’에는 ‘사업시행자는 법 제18조에 따른 우대를 하려는 경우에는 계약의 성격 등을 고려해 기획재정부 장관의 협의를 거쳐 우대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부산시 간부를 만나 가덕신공항 사업에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 우대기준 제정을 요청했는데 시 권한이 아니지만 지역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형준 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요 재개발·재건축과 옛 한진CY 개발 등 지역의 대형 개발사업에도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으려면 부산시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회원사 대다수가 부산 시민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고 이를 되돌려주기 위해 소리 없는 기부를 해오고 있다. 시나 구에서 추진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전문건설협회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다면 동참하는 회원사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동아대 공업경영학과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까지 동부제철에서 근무했으며 2002년 강구조물전문업체인 세원이엔지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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