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잔만 마셔도… 숙면 방해하는 이 음료
김효인 기자 2024. 1. 24. 03:03
[모닝]
한 달에 1~3차례만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도 지속적 수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연구진은 청년 5만3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를 2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에너지 드링크는 1리터에 카페인이 150mg(밀리그램) 이상 담긴 음료로, 섭취하면 잠시 잠이 깨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면에 미치는 오랜 영향에 대해서는 별다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18~35세 참가자 5만3266명을 모집해 에너지 드링크 섭취 빈도와 평소 수면 패턴에 대해 자세하게 물었다. 에너지 드링크 섭취 빈도는 ‘매일’ ‘일주일에 4~6번’ ‘일주일에 2~3번’ ‘월 1~3번’ ‘거의 마시지 않는다’ 등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사람은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30분가량 덜 자고, 잠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리며 수면 중 더 자주 깨어났다. 한 달에 1~3번 마시는 사람도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