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06만명 이끌며 농업정책 영향력… 연봉 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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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이 이끌게 되는 농협 조합원 수는 206만 명이 넘는다.
23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 전체 조합원 수는 206만3765명이다.
이 때문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비공식적으로 NH농협은행뿐만 아니라 계열사 32곳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을 크게 축소하고 명예직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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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합 업고 정치적 입김도 세
새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이 이끌게 되는 농협 조합원 수는 206만 명이 넘는다. 그만큼 국내 농업 정책 및 농협 금융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농통령’으로도 불린다.
23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 전체 조합원 수는 206만3765명이다. 전국 농가 인구 216만6000명(2022년 기준)의 95%에 달하는 규모다. 농협중앙회가 거느리고 있는 지역농협만 1111개이고, 농협경제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지분도 100% 갖고 있다.
이러한 농협중앙회의 이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농협중앙회장이 맡는다. 이 때문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비공식적으로 NH농협은행뿐만 아니라 계열사 32곳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곳곳에 실핏줄처럼 퍼져 있는 조합 덕분에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
농협중앙회장의 연봉은 약 8억 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에서 3억9000만 원을 받고, 농민신문사에서도 4억 원 넘게 받는다.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대표도 겸하기 때문이다. 4년 임기를 마치고 나가면 퇴직금도 3억 원이 넘는다.
정부는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을 크게 축소하고 명예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비공식적으로 조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말들이 나온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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