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스, ‘발암물질 논란’으로 9천억 원대 합의금 지불 합의

미국 건강용품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 포함 베이비파우더와 관련해 7억 달러, 우리 돈 약 9천370억 원을 미국 당국에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3일 존스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미국 42개 주 검찰과 조사 중단을 조건으로 이처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각주 검찰은 베이비파우더의 발암 논란이 확산하자 존슨앤드존슨이 제품을 광고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어겼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존슨앤드존슨과 각주 검찰과의 합의는 존슨앤드존슨에 대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과는 별개입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앞서 활석 성분을 소재로 한 베이비파우더·화장품과 관련해 4만 건이 넘는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활석은 베이비파우더나 여러 화장품 재료로 널리 활용되지만, 발암물질인 석면 근처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석면 오염 우려가 제기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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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