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또 해냈다' 韓 월드컵 16강→UAE 아시안컵 16강... '역시 강호' 이란은 3전 전승 C조 1위 (종합)
UAE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UAE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했다. 3위 팔레스타인도 1승1무1패(승점 4)를 올렸지만, 득실차에서 UAE가 앞서 더 높은 순위를 가져갔다. 조 1위는 이란의 몫이었다. 전통의 중동 강호답게 3전 전승 완벽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된 홍콩은 3전 전패(승점 0)로 C조 최하위를 떠안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UAE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벤투 부임 전까지만 해도 UAE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해 1월에 열린 '중동 월드컵' 걸프컵에서 조별리그 B조 최하위(1무 2패)로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0경기 7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16강에도 진출했다.
대진 운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UAE는 16강에서 A조 2위 타지키스탄을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UAE가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져도 UAE는 64위, 타지키스탄은 106위다. 그 이상의 성적도 노려볼만 하다. C조 1위 이란은 16강에서 A, B, F조 3위 중 한 팀을 상대한다.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던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UAE의 포메이션은 5-4-1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야하 알 가사니(샤밥 알 알리 두바이)가 출전했다. 이란의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유럽파들이 대거 출전했다. AS로마(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사다르 아즈문, FC포르투(포르투갈)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공격을 맡았다.
이란이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이란은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아즈문의 헤더 슈팅에 이어 수차례 UAE 수비진 뒷공간에 패스를 연결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UAE는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알아인)의 활약 속에 실점을 피했다.
전반 24분 타레미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란의 또 다른 공격수 아즈문도 쫓아가 공을 밀어 넣으려고 했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그러나 이란이 수차례 골문을 두드린 끝에 선제골을 얻어냈다. 역시 유럽파 둘이 해결했다. 아즈문이 감각적으로 내준 패스에 타레미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어 침착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전반 33분 측면 공격수 알리 골리자데(레흐 포츠난)가 다시 한 번 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오히려 이란의 분위기가 더 끌어 올랐다. 후반 20분 타레미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상대 수비가 앞에 있는데도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6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모하메드 모에비(FC로스토프)가 골을 넣는 듯 했으나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막판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 추가시간 13분이 주어진 가운데 알 가사니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UAE에는 엄청난 골이었다. 알 가사니의 득점 덕분에 득실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동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추격골 이상의 가치였다. 결국 이란이 승리를 가져갔다. UAE도 경기는 졌지만 16강 진출을 이뤄내 목적을 달성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제압했다. 내심 조 2위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UAE의 막판 추격골에 희망이 좌절됐다. UAE의 득실차는 +1, 팔레스타인은 0이었다. 간발의 차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팔레스타인 최전방 공격수 오다이 다바프(스포르팅 샤를로이)가 멀티골을 몰아쳤다. 측면 공격수 자이드 퀀바르도 골을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은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본 뒤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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