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도하의 기적 재현 '부분 성공'...후반 추가시간 골! 벤투의 UAE, 이란에 1-2 패배에도 16강행

신동훈 기자 2024. 1. 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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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UAE는 2위에 위치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 후보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UAE는 2위에 위치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 후보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UAE는 2위에 위치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 후보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에듀케이션 시티에서 보여준 도하의 기적 재현을 완벽히 재현하지 못했지만 벤투호는 3위 추락 위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2위에 올라 조별리그 통과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UAE는 2위에 위치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 후보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프리뷰]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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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직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고, 이에 따라 최종전에서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설 수 없게 됐다. 공교롭게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와 상황이 같다. 당시 대한민국 사령탑이던 벤투 감독은 가나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포르투갈전은 한국의 기적적인 승리로 남아있다. 심지어 그 경기가 열린 스타디움이 바로 UAE와 이란이 대결하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한국이 포르투갈보다 열세인 것처럼 UAE도 우승후보인 이란보다 열세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은 것처럼 UAE가 이란을 잡는다면 그야말로 데칼코마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란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시아 최강이자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인 상대로 전략을 준비했다. 이란은 매우 훌륭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로 구성된 팀이며, 그중 일부는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뛰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 뛰며 경기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는 팀이기도 하다. 대응하기 쉽지 않은 팀이기에 여러 면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경기 방식을 영리하게 해야 하며, 어떤 순간에는 경기를 지배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을 통해 통제하고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라고 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선발 라인업]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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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베이란반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하지사피, 칼릴자데흐, 카나니, 모하라미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에자톨라히, 고도스가 중원에 나섰고 2선에 가예디, 타레미, 골리자데가 위치했다. 최전방은 아즈문이었다.

UAE는 5-4-1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에이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나세르, 알 하세미, 이브라힘이 3백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엔 압달라, 술탄이 나섰다. 중원엔 라마달, 알 메르지가 있었고 공격진은 살레흐, 알 가사니, 알 자비가 구축했다.

대한민국 사령탑 시절을 생각하면 벤투 감독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4-2-3-1 포메이션을 고집했다. 상황에 따라 4-1-3-2, 4-1-4-1로도 볼 수 있었지만 기본적인 건 4-2-3-1이었다. 미드필더 한 명이 센터백 사이에 내려가고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을 최대한 많이 소유하며 빠르게 올라가는 전술이 이른바 '벤투볼'이었다.

'벤투볼'은 때때로 답답함을 줬고 벤투 감독은 고집스러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박혔다. 결과적으로 벤투볼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UAE 감독이 된 후에도 자신의 축구 색깔을 유지하는 듯 보였다. 아시안컵 본선 전에도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UAE 선수들에게 자신의 축구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란전은 아니었다. 팔레스타인전 퇴장으로 인해 관중석에 앉은 가운데 5-4-1 포메이션으로 나와 수비에 집중했다. 자신의 색깔을 내려 놓은 것이다.

[전반전] 실종된 벤투볼, UAE 수비 일관...이란 맹공에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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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이란이 열었다. 전반 3분 하지사피가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UAE는 3백을 구성해 우선적으로 수비에 집중했다. 이란은 타레미가 공격을 풀어갔고 좌우에 빠른 윙어 가예디, 골리자데가 흔들었다. 아즈문은 많이 움직이며 공격을 펼쳤다. 전반 9분 아즈문의 패스가 나왔는데 에이사가 잡아 타레미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란이 계속 두들겼다. 전반 18분 아즈문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고 가예디의 슈팅은 골문 바로 앞에서 잡혔다. UAE는 완전히 내려 앉아 경기를 했다. 5백까지 구성해 아예 올라오지 않았고 원톱을 제외하고 모두가 내려가 수비에만 집중했다. 이란은 좌우로 폭을 벌러 수비 사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타레미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골리자데 패스를 받고 감각적으로 방향을 돌려 놓았는데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두번째 기회는 살렸다. 전반 26분 아즈문의 패스를 타레미가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UAE는 곧바로 역습을 했으나 알 살레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알 가사니 돌파는 저지를 당해 무위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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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추가골을 노렸다. 타레미와 골리자데가 패스를 연결하면 가예디, 아즈문이 파고 들었다. 전반 32분 하지사피의 크로스를 받은 골리자데가 헤더 득점으로 보내면서 차이를 벌렸다. 하지사피의 크로스가 대단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하지사피 크로스 상황에서 하지사피의 무릎이 살짝 나와 있는 게 반자동 오프사이드를 통해 확인됐다.

계속 이란이 주도를 하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전반 43분 모하라미가 쓰러졌는데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전반 45분 모하라미 대신 레자에이안이 들어왔다. 전반 추가시간은 6분이었다. 전반은 이란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베이란반드 PK 선방, 타레미 추가골...경기 압도한 이란의 승리 

사진=게티이미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란의 공격이 나왔다. 후반 1분 가예디가 홀로 밀고 갔고 타레미에게 패스를 보냈다. 타레미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이번엔 가예디가 직접 슈팅을 했으나 골문 옆으로 나갔다. 후반 5분 아즈문의 강력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UAE는 점차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2분 라마단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번 경기 UAE의 가장 좋은 공격 기회였다. 후반 13분 알 가사니가 일대일 기회를 맞을 뻔했는데 카나니가 잘 막아냈다. 

카나니 수비 장면을 보고 비디오 판독이 들어갔다. 후반 16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카나니에게 경고를 줬다. 키커로 나선 알 가사니가 실축을 했다. 슈팅이 베이란반드 선방에 막혔다. 재차 슈팅도 베이란반드가 잡아내면서 이란의 1-0 리드가 유지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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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은 곧 기회였다. 타레미가 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이브라힘 패스 미스를 아즈문이 잡아냈고 타레미에게 패스를 내줬다. 타레미의 강력한 슈팅은 UAE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자한바크시, 오미드, 모헤비를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곧바로 아즈문이 득점을 기록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취소됐다.  

이란은 계속해서 돌파를 이어갔다. 좌측을 뚫어낸 뒤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마무리는 되지 않았다. UAE는 후반 29분 이드리스를 투입해 힘을 더했다. 후반 32분 타레미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모헤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모헤비가 밀고 들어갔고 하지사피가 크로스를 올렸다. 자한바크시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에 맞았는데 세컨드볼을 모헤비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3-0이 됐다. 그러나 이전 상황에서 모헤비가 파울을 범한 게 비디오 판독 결과 확인이 됐고 결국 취소됐다. 이번 경기 3번째 득점 취소였다. 

추가시간은 무려 13분이었다.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파비우 리마의 슈팅은 베이란반드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알 가사니가 좌측면에서 밀고 올라가 득점을 터트렸다. 알 가사니 득점으로 UAE의 실시간 순위는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이란이 여유롭게 공을 점유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급할 게 없는 UAE는 무리하지 않고 후방에서 공을 돌렸다. 경기는 이란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UAE는 2위에 위치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 후보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경기결과]

이란(2) : 메흐디 타레미(전반 26분, 후반 20분)

아랍에미리트(1) : 알 가사니(후반 추가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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